▶ 해외/베트남

하노이 경유지 여행하기 2 :: 호안끼엠호수, 성조셉성당, 발맛사지

연두뷰 2016. 3. 17. 23:55
반응형

Vietnam Hanoi 12 Hours Trip (During transfer waiting time)

 


 

 

하이랜드의 연유커피가 맛있고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커피숍에 갔어요. 달달하면서도 씁쓸하니 맛은 있지만 얼음이 너무 많았어요. 한모금 마시니 남는게 얼음 뿐.. ㅎㅎㅎ

오전엔 한국에 있었는데 오후엔 베트남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니 색다른 기분이였어요. (직항을 탔으면 경험하지 못했을 순간이라는 점?)

하노이를 여행의 목적지로 온 것이 아니라 마음자체가 여유로워서 시간에 쫒기지도 않고 관광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

 

 

가족과 친구들에게 카톡도 보내고 인터넷도 보며 시간을 떼우다가 슬슬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기 전 바디랭귀지로 구입한 얼음 물이예요. 내 발음을 왜 못알아 듣는건가요 ㅠㅠ

무슨 물이 만동이나 하지... 했는데 500원정도.. 여전히 환율 감각이 제로

 

 

이번엔 하이랜드 커피숍에서 바라봤을 때, 호수 오른쪽 길로 와봤어요. 다시봐도 나무가 울창해서 너무 좋네요.

 

 

 

2015년이 한국도 광복 70주년인데, 베트남도 해방 70주년이여서 기념 장식을 볼 수 있었어요.

(7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많은 일들이 정말 가슴 아픈 역사..ㅠ)

 

 

호수를 따라서 쭉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성요셉성당이 보여요.

 

 

성당 주변으로 커피숍이 많았어요. 목욕탕 의자처럼 보이는 낮은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성요셉성당의 외부모습이예요.

프랑스 지배를 받던 시절 지어진 성당이라 건축양식이 독특하고 낡은 외관이 눈에 띄었어요.

페인트를 칠해놓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그냥 두는 이유가 있는걸까요?  

 

 

 

너무 낡은 외관에 단순히 관광지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미사가 열리는 성당이였어요.

의외로 깔끔한 내부 모습이 좋아요. 할아버지 한분이 기도를 드리고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사진을 찍고 잠시 쉬었어요.

 

 

전 천주교가 아니라 그런지 편안한 마음보다는 조금 불편한 마음에 조용히 나왔어요.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은데 그동안 기회가 없었네요. 다음에 용기를 내서 한번 가볼까 싶어요.

 

 

성당 뒤 쪽으로 와봤는데 더욱 더 앤틱함이 느껴지네요.

페인트 칠해주고 싶다.... ㅎㅎㅎ

 

 

뒤 쪽까지 와본 보람 있게 멋진 벽화가 저를 맞이해주네요. 동방박사와 아기예수를 담고 있었어요.

 

 

벽화를 따라서 쭉~ 가면 동굴안에 아기예수가 있어요. 나름 퀄리티 높은 벽화..ㅎㅎ

 

 

 

동굴 뒤로 또 벽화가 있는데 뒷문이 잠겨있어서 되돌아왔어요.

 

 

슬슬 배고파져서 검색해서 미리 봐놨던 닥킴으로 분짜를 먹으러왔어요. 문 앞에서 도로쪽을 바라보며 먹었는데 보이는건 오토바이뿐....

1인분인데도 불구하고 양이 많아서 반절도 못먹고 많이 남겼어요. 고기는 타서 별로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맛있었어요. 

 

 

하노이맥주와 분짜를 든든하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호수 주변을 걷다가 시원해서 슬쩍 앉아봅니다...ㅎㅎ

 

 

배도 부르고 시원하고 딱 좋아요.

다만 인터넷이 안되서 심심하고 슬플 뿐이예요.. (인터넷 중독의 폐혜...)

 

 

앉아있는동안 우리동네에도 이런 호수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베트남 겨울은 우리나라처럼 춥지않아서 괜찮지만..

우리 동네에 이런 큰 호수가 있으면 겨울엔 너무 추워서 안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여유로운 모습은 보기 좋아요.

 

 

저녁이 되면서 어둑어둑해져서 뭐할까 하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신다고 미리 알아놨던 R&M에 갔는데 미리 예약을 안해서 좀 기다렸어요.

 

 

걷느라 지친 발을 위해 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45분동안 너무 시원하고 편안했어요.

대만에서는 가격도 비싸고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베트남은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한국에서 미리 티켓 2장을 발권을 해줘서 공항에 일찍 돌아갈 필요없이 비행시간 전에만 가면 되는데, 마사지를 받으니 피곤하기도 해서 야시장은 다음으로 미루고 마사지샵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왔어요. (25만동이라고 얘기하고 탔는데 미터기가 40만동이 넘어가서 슬쩍 쫄았어요..)

 

 

넘 일찍와서 대기시간이 좀 있었지만, 이날 하루는 하노이 시내도 구경하고 베트남 음식도 맛보고 알찬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사실 영국으로 향하는 설레임보다 하노이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스탑오버 신청할껄......ㅎㅎ)

 

그럼 런던으로~

 

반응형